제6회 중앙시조백일장 제5회 중앙시조암송경연대회 수상자 명단

초등 163명, 중등 127명, 고등 61명 총 351명 백일장 참석

 
중앙학생시조암송경연대회
장려상 – 이민영 충암중
우수상 – 노희경 선일초
최우수상 – 하서현 충암중
대상 – 박정호 충암중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초등부>

초등부 가작
 
고하영 선일초
구영은 입북초
김도영 조봉초
김도윤 광운초
김민지 도산(6-1)
김민지 도산(6-2)
김민환 선일초
김병학 함현초
김예진 산본초
김주현 운산초
김준일 잠동초
김지후 태장초
김진영 역삼초
김학규 효원초
박재연 영지초
박제영 선일초
안은선 잠동초
염무열 장림초
염주열 장림초
오현준 잠동초
유재민 푸른솔
윤예지 섬강초
이관우 선일초
이동호 외동초
이상인 가좌초
이서영 태을초
이성민 선일초
이예은 성진초
이유진 굴화초
이윤진 장월초
이윤호 해솔초
이채은 장곡초
임하진 오현초
장서진 윤광초
장재형 지산초
정민아 장월초
정하영 수정초
정해인 위례별
조민서 여도초
조수아 오현초
조승현 푸른솔
조윤주 다온초
조재원 선일초
지승호 여도초
진재연 장기초
채승원 장월초
최예린 웅천초
최지오 광교호수
최지온 함현초
하지민 도곡초
허지윤 당정초
허태웅 선일초
황서정 선일초
황현서 입북초

초등부 우수상
 
기서연 통일초
노희경 선일초
신재준 길원초
이강렬 광주양지초
조수빈 푸른솔초

초등부 최우수상
김수민 반곡초
 
 
<중등부>

중등부 가작
 
김서현 충암중
김재영 장평중
김하은 유봉여중
김현진 한산중
민선영 문산중
민정원 영일중
박제희 동대부중
박지호 칠보중
배채리 충암중
사공서린 신일중
서가영 장검중
서지해 신성여중
신서윤 삼육중
신지훈 무룡중
양지원 화수중
오민지 와부중
오시은 잠실중
오예준 구룡중
윤희상 충암중
이서연 영일중
이정윤 함현중
이찬솔 살레시오중
장원준 미덕중
전은영 한산중
정세원 화수중
정윤성 망포중
정하연 화수중
조나혜 한산중
진서연 창문여중
허지우 당정중

중등부 우수상
 
김수영 역삼중
김현서 잠원중
이다연 화수중
이혜주 은성중
조효준 망포중
 
중등부 최우수상
한재윤 화수중
 
 
<고등부>

고등부 가작
 
김다비 여주고
김예은 홈스쿨링
동은서 둔촌고
안준기 신송고
오가빈 서울여고
우선미 논현고
원의섭 공군항공과학고
윤채은 보정고
이서정 선일여고
최은빈 주례여고

고등부 우수상
 
윤서은 정발고
이선진 사천고
이유빈 덕소고
이은솔 보정고
조예주 동덕여고

고등부 최우수상
 
김예림 양주고
 
 
우수학교상
수원선일초등학교

대상
초등부 – 정민준 여수 웅천초
중등부 – 양원정 진남여중
고등부 – 신하윤 여의도여고
암송대회 – 박정호 충암중
지도교사상 – 강손주 수원선일초
협회 지도교사상 – 김현경
 
제6회 중앙시조백일장 심사평 및 대상작품
 
초등부
초등부 작품들은 시조 형식에 어긋남 없이 참신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동심을 표현했습니다. ‘시계’와 ‘신호등’을 시제로 한 백일장에서 대상 정민준(여수 웅천초 4) 학생은 낡은 시계를 소재로 따스한 감정을 정겹게 드러냈는데,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긴 호흡으로 시를 끌고 가는 힘이 돋보였습니다.
(박현덕, 양점숙)

중등부
이번 중등부 시제는 ‘가방’과 ‘가로수’였는데, 학생들은 친숙한 가방을 통해 학교생활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마음의 은밀한 비밀을 터놓기도 했다. ‘가로수’를 통해서는 가족과 거닐었던 추억, 고독과 외로움을 표현하는 내용이 많았다. 올해 중등부 대상은 ‘가방’을 쓴 양원정(진남여중 1)이 수상했다. 가방을 ‘비밀창고’로 은유하면서 내면의 슬픔을 감추고, 비밀을 간직하는 방으로 표현하는 시적 발상이 매우 독창적이고 정제된 형식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최우수상은 ‘가방’을 쓴 한재윤(화수중 1) 학생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가방 속의 잡다한 물건을 속마음의 복잡한 심경으로 유추하여 참신함과 상상력이 돋보였다.
(오종문, 황치복)

고등부
고등부 시제는 ‘무늬’, ‘계단’이었는데 이미지의 피상적 조합을 넘어선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진솔함에 주목했습니다. 대상 신하윤 학생의 ‘무늬’는 인쇄소 불빛으로 아버지의 고단함을 그려낸 점에서 삶의 구체적 경험을 밀도 있게 형상화해낸 점을 높이 샀습니다.
(이승은, 정수자)
 
 
초등부 대상
정민준(여수 웅천초등학교 4학년)
 
시계

쓰레기장 지나가다 시계 하나 보았죠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보았더니
초바늘 조금조금씩 돌아가고 있었죠
 
집으로 가져가서 뒷면 뜯어 보았더니
건전지 늙어버려 죽어가고 있었는데
재빨리 젊은 건전지 넣어줬죠 바꿔서
 
건전지 바꿔주니 초바늘이 째깍째깍
살려준 보답처럼 열심히 똑딱똑딱
어느새 내 손목에서 떨어지질 않아요
 
중등부 대상
양원정(진남여자중학교 1학년)
 
가방

가방은 나만 아는 조그만 비밀창고
학교서 슬펐었던 모든 일을 집어넣고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저 깊숙이 숨긴다
 
넣으면 순식간에 입 닫아 버려서
어머니 아버지도 내 슬픔을 모르시고
나마저 잊어버리게 만들어 버리지
 
오늘도 비밀창고 가지고 학교에 가
시끄러운 아이들의 목소리 사이에서
나만의 비밀 이야기 조용하게 털어놓네

고등부 대상
신하윤(여의도여자고등학교 3학년)
 
무늬

인쇄소 불빛들은 노랗고 건조하다
활자 찍는 불빛이 지문을 집어먹고
흰 종이 박스에 담겨 귀퉁이에 쌓여 있다
 
종이는 세월의 무늬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시간들과 손가락은 굽어 있고
책 표지 낀 생활들도 둥글게 굽어 있다
 
나는야 인쇄소에서 태어난 종이일까
세상을 담은 책들의 무늬는 아름답다
아버지 몸에는 어떤 서사가 들었을까
 
구멍 난 작업복에 비치는 인쇄소
아버지가 책 박스를 트럭에 싣는다
트럭의 바퀴자국이 삶의 무늬로 보인다